Book Review - Outlier by Malcolm Gladwell

아웃라이어 (Outlier):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by 말콜 글래드웰

개인적으로 통계적인 내용을 기반으로 한 책을 읽다 보면 흥미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트렌드나 패턴, 평균적인 분석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내용은 나에게 새로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자극을 주지 못한다. 그래서 기대했던 만큼 흥미롭게 읽히지는 않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전달하는 메시지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아마도 나의 관심사가 uncertainty(불확실성)에 더 가까워서, Outliers라는 제목에 끌려 오랫동안 미뤄두었던 책을 이제서야 읽게 된 것 같다. 내가 이해한 바로는 이 책이 성공한 사람들, 즉 뛰어난 아웃라이어(outlier)들의 평균적인 패턴과 그들이 성공하게 된 환경, 기회, 운 등에 대한 분석을 다룬다. 이러한 접근과 해석은 충분히 흥미롭고 받아들일 만한 통찰을 제공하지만, 여전히 나에게는 스스로 생각할 여지를 덜 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위에서 내가 느낀 바를 나타낸 문장 중 하나

천재들은 궁극적인 아웃라이어 이다. 이 말만큼 그들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렇다면 그것은 사실일까? 지금까지 여러분은 이 책에서 특별한 성취가 재능이 아닌 기회에 좌우되고 있음을 봐 왔다. 이번 장에서는 나는 천재들을 통해 ‘왜 지능보다 기회가 더 중요한지’를 깊이 파헤쳐볼 생각이다.

기대가 컸던 만큼 영문판도 함께 구매했는데, 영어로 읽을 때는 또 다른 흥미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결국 이 책은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뛰어난 이들’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그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아웃라이어가 되기 위한 평균적인 조건들을 탐구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언급하였듯,

아웃라이어는 결국, 아웃라이어가 아닌 것이다.

내가 기억해두기 위해 접어둔 페이지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지만, 그 안에는 분명히 여러 가지 배울 만한 교훈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흥미로운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