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 The 5 resets: rewire your brain & body for less stress by Aditi Nerurkar

회복 탄력성의 뇌과학: 하버드 대 의사가 알려주는 5가지 회복 탄력성 리셋 버튼 by 아디티 네루카

읽은 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니, 북리뷰를 쓰려니 막막하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는 ‘너무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곧 그 생각이 얼마나 짧았는지를 깨달았다. 책의 1/4쯤을 넘기면서부터는 깊게 빠져들어 쉬지 않고 읽어 내려갔고, 뒤로 갈수록 페이지 끝을 접어두는 횟수가 점점 많아졌다.

이 책은 ‘우리는 어떻게 꺾이지 않고 유연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보여준다. 생각해보면 나는 언제나 힘이 들어가 있었다. 일할 때도, 운동할 때도, 심지어 쉴 때조차도 어딘가 긴장하며 지내왔다. 그만큼 내 자신에게도 엄격했다. 무언가 큰 변화를 시도할 때마다, “왜 이걸 못해? 나약하게. 정신력만 있으면 할 수 있어.” 이렇게 스스로를 몰아세웠던 기억이 많다.

그러다 보니 지속하지 못했고, 어떤 부분에서는 오히려 자신감을 잃어갔던 것 같다. 그런 나에게 작가는 조용히 말한다. “변화는 천천히 스며들듯 해도 괜찮다.” 자신에게 연민을 가지고, 꾸준히 조금씩 변화를 이어가다 보면 결국 회복탄력성을 키워갈 수 있다고.

처음부터 잘하지 않아도 괜찮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조금 더 따뜻하고, 조금 더 너그럽게 대하면 된다. 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인생이 아닐까.